농식품부, 중장기대책 연내 수립
천연색소 산업센터 설립 등 추진
약용작물산업의 6차산업화가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 둔화로 시장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약용작물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단순 생산만으로는 어렵다고 판단, 지역의 특색 있는 약용작물을 발굴.육성해 이를 가공.유통.의료.관광 등과 연계
시키는 6차산업화를 추진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동필 장관 주재로 3일 경남 산청 경남생약농협에서 약용작물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 토론회를 열고,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토대로 약용작물산업 중장기 종합대책을 올해 안에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색소를 대체할 고부가 천연색소를 추출.가공하는 '천연색소 산업센터' 설립이 농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6차산업화의 좋은 예다. 경북 안동에 올해 말 완공되는 이센터는 치자.울금 등 약용작물을 이용해 천연색소나 천연
조미료 등 신소재를 개발.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전남 나주에 1곳을 추가로 설립한다. 2곳의 센터에는
총200억원이 투입한다.
9월6일 개막하는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같은 약용작물을 주제로 한 전시행사도 적극 지원한다.
이러한 엑포야말로 약용작물을 관광까지 연계시키는 6차산업화의 좋은 모델로 보기 때문이다.
화장품 및 의료산업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약용작물은 생리적.약리적 유효성을 바탕으로 식품은 물론 의약품.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의 기능성 소재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토론회에서 배만종 대구한의대 교수는 "은행잎을 처음 의약품으로 활용한 독일은 의약품의 13.4%가
약용작물에서 유래된 것"이라며 "약용작물을 의약에 이용하는 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계를 대표해 토론에 참여한 길기우 코스인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전체 화장품 생산 6조3000억원 가운데
약용작물 등을 원료로 한 한방화장품이 1조5000억원 정도로 약용작물이나 한약재 등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며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약용작물 연구가 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농민신문-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